COLDSURF LABS · DATA REPORT · 2026.07

만들고 싶던 것과,
데이터가 말한 것.

2년간 쌓인 트래픽이 나에게 가르쳐 준 한 가지 — 나는 내 관객을 상상하고 있었다.

↓ 스크롤

00내가 지으려던 것

인디 씬을 오버그라운드로 끌어올리는, 큐레이션 매체.

2년간 그걸 만들었다. 에세이, 취향 항해, 픽, 안목으로 고른 헤드라인. 홍대의 밴드들. 나는 이걸 ‘위상 엔진’이라 불렀고, 티켓은 부수라고 적어 뒀다.

01문을 연 사람들

그런데 매달 34,000명이 검색해 들어왔고, 그들은 내가 상상한 사람이 아니었다.

  • 01인스파이어 골든 트로트 나이트
  • 02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
  • 03소프라노 독창회
  • 04MBC 심야괴담회 · 학교에서 살아남기
  • 05뽀로로와 신비한 여행

인디 팬이 아니라 — 부모, 중장년, 가족. 전국, 모바일.

02아무도 안 본 것

내가 2년간 만든 것들을, 온 사람들은 거의 보지 않았다.

2%
다시 돌아온 사람
0.1%
취향 항해까지 간 사람
≈0
매체 표면 체류

03딱 하나 작동한 것

13.6%

티켓 링크를 눌렀다. 가족 공연에선 45%. 유일하게 살아있는 신호는, 내가 부수라 여긴 ‘티켓’이었다.

04내 관객의 실제 얼굴

검색해 들어온 공연의 구성

아동 · 가족31%
트로트16%
클래식 · 성악15%
인디 · 밴드13%
방송 · 유튜브10%

내가 겨눈 인디는, 다섯 중 하나. 13%.

05결정

2년치 데이터를, 나의 A/B 테스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시장은 이미 투표했다. 나는 방향을 튼다 — 내가 원한 관객이 아니라, 실제로 관객을 위해 짓는다. 자존심보다, 살아남는 게 먼저다.

06그래서 다음

떠나기 전에, 주소를 남기게 한다.

상세 페이지에 ‘이 공연장 새 공연 뜨면 알림’ 한 줄. 뒷문으로 나가던 34,000명을, 다시 부를 수 있는 명단으로. 거창한 매체가 아니라, 놓치지 않게 해주는 도구부터.

인플루언서(세입자)가 아니라, 단골 명단을 가진 가게 주인.

07남은 것

만들고 싶은 것과, 시장이 원하는 것은 다르다. 계측이 없으면 — 어느 쪽인지조차 모른다.

COLDSURF LABSBUILD IN PUBLICDATA · GA4 90D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