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DSURF
FILMS COLDSURF Pick #010 · 리뷰

The Bear

2022

보는 사람이 다 취하는 “Gary” 에피소드 — TV에서 보여주지 않는 진짜 인생

장르Comedy-Drama / Psychological Drama
레이블FX on Hulu
리뷰지원 · 2026.05.23

Gary, 보는 사람이 다 취하는 에피소드

TV에서 보여주지 않는 진짜 인생 이야기

이 글은 Gary와 The Bear 시리즈의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Gary: 깜짝 공개된 더 베어의 프리퀄

Gary는 더 베어의 새 시즌을 앞두고 깜짝 공개된 더 베어의 프리퀄 시리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베어가 시작되기 전, 마이키와 리치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단순한 시나리오, 비범한 연출과 연기

Gary는 개인적인 관점에서, 시나리오가 엄청난 역할을 차지하기보다는 조금 더 단순히 리치와 마이키가 인디애나의 Gary라는 지역에서 보낸 멋진 하루를 다룹니다.

따라서 스토리 기반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 플롯 기반의 세부 에피소드를 하나로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 들지요.

그러나 단순한 시나리오에 비해, 카메라 연출과 촬영 기법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얼굴을 과하게 줌 한 채로 흘러가는 1:1 대화 신은 실제로 관객으로 하여금 마이키와 코앞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술에 취한 마이키의 입에서 술 냄새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진짜 친구들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자연스러운 연기도 수준급으로 보여주지요.

마이키, 그리고 더 베어

Gary를 보며 가장 안타까운건 결국 자살하고 마는 마이키의 우울증이 이 프리퀄에서 보여진다는 점인데, 존 번탈은, 우울증에 걸렸지만 정작 자신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나아질 방도를 찾지 못한 채 속으로 방황하는 마이키, 그런 아픈 사람의 마음을 연기를 통해 매우 잘 표현합니다.

리치와 마이키는 더 보여줄 것이 없는 진짜 친구이지만 정작 서로에게 진짜 속내는 드러내기 힘들어합니다.

사소한 농담과 장난은 너무나 잘 치지만 각자의 속에 있는 한 서린 설움들은 나누지 못하지요.

결국 마이키는 자살합니다. Gary에서 마이키는 마음에 있는 무거운 이야기를 가장 친한 친구인 리치에게가 아닌, 술집에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털어놓지요. 정작 가장 친한 친구인 리치에게는 모진 말밖에 하지 못하는 마이키.

그리고 그 술집에서조차 술과 이야기에 빠져 자신의 친구는 돌보지 못하는 리치.

이렇듯 Gary는 본격적인 더 베어 시리즈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그리고 마이키가 자살하기 직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이 아닌가 싶습니다.

Gary가 주는 교훈

보는 내내 술기운이 올라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늘, 내 옆에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진심을 전하는 하루였는지 돌아보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COLDSURF Pick #010 · The Bear 리뷰 · Reviewed by 지원
Comedy-DramaPsychological Drama2022FX on Hulu
작품 페이지에서 보기 Pick은 어떻게 뽑히는가

커버 이미지는 *비평 목적의 공정 이용*으로 인용되었습니다. 권리자께서 이의가 있으시면 imcoldsurf@gmail.com로 연락 주시면 지체 없이 제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