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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Paul
Gnome – King 앨범 리뷰: Comedy Stoner의 진수
벨기에 출신의 스토너 록 밴드 Gnome은 특유의 유머 감각과 묵직한 리프를 앞세워 자신들만의 개성을 확립한 밴드입니다. 2022년에 발매된 그들의 두 번째 정규 앨범 King은 코미디 스토너(Comedy Stoner)라는 키워드가 완벽하게 어울리는 작품으로, 단순히 무겁고 거친 사운드를 넘어 익살스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동시에 녹여낸 것이 특징입니다.
Comedy Stoner란?
스토너 록이라는 장르가 본래 사이키델릭한 요소와 펀(Fun)한 감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밴드는 몽환적이거나 거친 분위기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Gnome은 다릅니다.
그들은 '유쾌한 도파민 폭격기'처럼, 헤비한 리프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음악 자체에 장난기 가득한 요소를 더해 기존 스토너 록과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특히, King 앨범은 Gnome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살리면서도 강렬한 리프와 캐치한 멜로디를 함께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앨범의 특징과 사운드
King은 전체적으로 헤비하면서도 귀에 착 감기는 리프들이 가득한 앨범입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앨범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1. 파워풀한 리프와 타이트한 연주
앨범의 첫 곡 "Ambrosius"부터 묵직한 기타 톤과 에너제틱한 연주가 몰아칩니다. 하지만 단순한 둠 메탈이나 트래디셔널 스토너가 아니라, 테크니컬하면서도 펀(Fun)한 진행이 인상적입니다.
2. 장난기 넘치는 보컬과 분위기
Gnome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보컬 스타일입니다.
일반적인 스토너 록 보컬이 거칠거나 무겁게 깔리는 스타일이라면, 이들은 약간 희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보다 유쾌한 느낌을 줍니다. 예를 들면, "Wencelas" 같은 곡에서는 거의 동화 속 난쟁이들이 왕국을 점령하는 듯한 익살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3. 강렬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스토리텔링
앨범의 제목이 King인 만큼, 전체적인 테마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합니다.
곡 제목과 가사들을 살펴보면 마치 중세 시대 왕국을 배경으로 한 RPG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런 점이 기존 스토너 록 밴드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중세 난쟁이들이 왕을 두고 벌이는 유쾌한 스토너 록 전쟁 같은 느낌이랄까요?
추천 트랙
- "Ambrosius" – 묵직한 리프와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트랙
- "Wencelas" – 장난기 넘치는 진행과 함께 테마가 강하게 살아있는 곡
- "Antibeast" – 앨범의 핵심 사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곡
총평
Gnome의 King은 단순한 스토너 록 앨범이 아닙니다.
Comedy Stoner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확립하며, 무겁고 강렬한 사운드 속에서도 장난스러운 감각을 유지하는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멜빈스(Melvins)와 QOTSA의 장난스러운 면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꼭 들어봐야 할 앨범입니다.
점수: 8.5/10
✅ 강렬한 리프와 타이트한 연주
✅ 독특하고 유쾌한 보컬 스타일
✅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스토리텔링
❌ 다소 과한 희극적 요소가 호불호 갈릴 수 있음
스토너 록이 항상 심각하고 몽환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Gnome의 King.
코미디 스토너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지금 바로 플레이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