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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Paul
저는 음악과 개발을 동시에 하는 사람으로서, 음악을 만드는 과정 그리고 개발을 하여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이 참 닮아있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음악의 본질은 결국 “좋은 곡”을 쓰는 것입니다. 프로덕트 개발의 본질은 “유저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좋은 기획”이겠죠.
그렇다면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 즉, 본질만 있다고 하여 세상에 나의 음악 혹은 나의 프로덕트를 내보일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아이디어를 잘 풀어내기 위한 여러 가지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죠.
 
음악으로 예를 들면 다음과 같아요.
  • 좋은 영감이 떠올랐다 (혹은 밴드와 합주 시 좋은 잼이 나왔다)
  • 그 잼을 바탕으로 곡을 디벨롭 한다
  • 어느 정도 초안이 완성되면, 엔지니어링을 통해서 레코딩을 한다
  • 완성된 녹음본을 바탕으로, 믹싱과 마스터링 등 일련의 엔지니어링 과정을 거친다
  • 엔지니어링 과정을 거쳐 완성된 곡을 여러 스피커를 통해서 모니터링한다
  • 이 일련의 과정이 10번 정도 반복되어 하나의 앨범을 발매한다
 
개발을 어느 정도 해보신 분이라면, 무언가 보이지 않는 공감대가 생기시지 않나요?
동일한 순서를 바탕으로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의 예를 들어볼게요!
  • 좋은 아이디어 (기획)이 떠올랐다 (혹은 동료의 좋은 아이디어가 제출되었다)
  • 그 기획을 실제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디벨롭한다
  • 어느 정도 실행 가능한 기획의 초안이 완성되면, 디자인을 통해 시안을 만든다
  • 완성된 시안을 바탕으로, 개발자들의 일련의 엔지니어링 과정을 거친다 (개발에 착수한다)
  • 완성된 프로덕트를 바탕으로 QA를 한다
  • 이 일련의 과정이 수백, 수천 번 (그 이상) 반복되어 좋은 프로덕트가 나온다
 
굉장히 비슷하지 않나요?
아이디어로 시작된 것이, 초안 → 엔지니어링 → 모니터링 (QA)를 통하여 세상에 나오기까지 정말 비슷한 과정이 많습니다.
이것을 직군별로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을 것 같아요
  • 아이디어 제공자 및 관리자: PM ↔ 프로듀서 (혹은 밴드 내 멤버들)
  • 엔지니어링: 개발자 ↔ 사운드 엔지니어 (믹싱, 마스터링 담당)
  • 모니터링: QA 엔지니어 ↔ 프로듀서, 사운드 엔지니어, 밴드 멤버들
무엇인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거나 창작을 해내는 일의 일련의 과정은 어디서나 닮아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 과정에서 어떤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고, 어떤 문화를 가지고 일을 하는지는 모두 다르겠지만요.
 
비슷한 사례로써, 최근 Deftones의 새로운 앨범인 “private music”을 프로듀싱 한 Nick Raskulinecz는 다음과 같은 프로듀싱 과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그는 밴드가 잼(jam)을 하며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쏟아낼 때, 좋은 리프나 멜로디가 나오는 순간을 빠르게 포착해 녹음합니다. “5분 전에 했던 그걸 다시 들어보자”는 식으로 순간의 창의성을 집요하게 잡아 중점적으로 발전시키는 스타일입니다.
  • Nick은 전체적인 사운드의 에너지와 ‘입체감’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드럼과 기타 등 주요 파트의 소리가 공간 속에서 명확하고 강렬하게 들리도록 마이킹(마이크 배치)과 앰핑, 기타 레이어 겹치기 등 다양한 실험을 활용합니다.
  • 밴드 멤버들에게 자유를 주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구조와 방향성을 갖추도록 섬세하게 리드합니다. 즉, 즉흥성과 조직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타입입니다.
  • 믹싱 단계에서는 각 악기가 개별적으로도 선명하면서 밴드 전체가 ‘한 덩어리’처럼 어우러지는 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장비를 혼용해 ‘날것의 질감’과 ‘세련된 믹스’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무언가 프로덕트 조직의 좋은 PM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나요?
이렇듯, 음악과 개발은 일련의 과정이 참 많이 닮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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