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bird
#Paul Walter Hauser
#Taron Egerton
#Thriller
#Apple TV+
Written by Paul
최근 블랙버드라는 미니시리즈를 보았다. Apple TV+에서 스트리밍 되고, 구독을 하게 되면 다른 제약없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기대를 크게 하지 않고 시청을 하기 시작했다. 킹스맨으로 유명해진 테런 에저튼과 폴 월터 하우저가 주연을 맡고 있다.
테런 에저튼 (Taron Egerton)
최근 테런 에저튼의 여러 작품들을 직간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로켓맨 등 꽤나 다작을 하고있다. 처음 킹스맨에서의 에그시 이미지에서 점점 좋은 배우가 되어가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극 중에서는 럭비선수 출신으로 표현되어, 몸관리에도 엄청난 시간을 쏟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테런 에저튼은 웨일스 출신으로 알고 있다. 다만, 극중에서는 미국인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그의 억양을 감추고 미국 영어 억양을 연기한 것도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Well made Psychological Thriller
블랙버드는 크게 보면 스릴러 장르라고 생각한다. 스릴러 중에서도 연쇄살인마를 다루는 이야기이다. 직접적으로 극중에서 래리가 연쇄살인마라는 증거는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다만 그의 이상한 정신세계 속에서 자백을 하고 그 자백을 번복하는 등의 간접적인 증거는 제출이 되고, 그로 인해 래리는 수감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블랙버드에서 재밌는 점은 연쇄살인마로 나오는 래리(폴 월터 하우저)와 지미(제임스 혹은 지미, 테런 에저튼)의 정반대의 캐릭터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점이다.
지미는 소위 말해 그 당시 미국에서 잘나가고 쿨한 성격을 가진 극 외향형 인물이다. 어려운 집안에서 자라났고, 그로인해 범죄에 손을 대게 되었지만 성격하나만큼은 끝내주는, 그러한 인물이다. 또한 이성관계에서도 인기가 많은 극 외향형 호감형 인물로 표현된다.
그들의 대화 안에서 긴장감 넘치는 심리적 스릴러를 경험할 수 있다.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으면서 래리에게 자백을 받아내야 하는 지미, 그리고 아주 복잡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래리. 또한 그러한 래리의 대화에 자신의 감형을 위해 기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꽤나 신선함을 받았다.

래리는 그와 정 반대이다. 일단 태어날 때 부터, 그의 쌍둥이인 게리에게 엄마 뱃속에서 영양분을 많이 빼앗기면서 자라났고 결론적으로 잘생기고 좋은 유전자를 타고난 게리에 비해 상당히 열등한 인물로 표현된다. 그러한 성격과 유전인자 덕분에 사회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인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성문제도 작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래리가 연쇄살인마가 되는 계기이다.
래리는 안타까울만큼 사회에서 외면받았고, 그로인해 이성들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였다. 따라서 비교적 접근이 쉬운 10대 여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방식으로 접근하여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지미는 범죄에 손을 대게 되어 10년형을 선고 받고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도중 수사기관에게서 거래를 요청받는다. 래리가 있는 악명높은 교도소에서 이동하여 복역하면서, 지미의 탁월한 인간관계를 이용하여 래리에게 자백을 받아내는 요청을 받는다. 그 대가는 10년형을 아무 조건없이 감형받는 것이었다.
지미는 그 요청을 수락하고, 래리에게 접근하게 된다.
극 외향형이고 사회적 관계로 탁월한 지미와 극 내향형에 패배주의에 가득찬 래리와의 이야기의 흐름이 정말 신선했다. 또한 폴 월터 하우저와 테런 에저튼의 탁월한 연기가 극의 스릴러적인 부분을 가득 매꾸어서 긴장감 넘치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던 것 같다.

극중에서도 나오지만, 실제 래리가 살인을 저질렀고 그로 인해 발견된 시신은 아무것도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 미니시리즈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되었고, 실제 래리 홀과 제임스 킨(극 중 지미)의 사진과도 매우 닮게 극중 요소들을 잘 표현하였다.
오랜만에 본 신선하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었다.
OUTSPIRED: “IN”spired를 받고 “OUT”된 생각을 뜻합니다.
당신과 나,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지만 우리 모두 괴물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