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t.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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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Paul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접한 사건 수사대 Q(Dept. Q).
처음엔 다소 평범한 수사물처럼 보였지만, 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단숨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익숙한 장르 속에서도 남다른 완성도와 감정의 깊이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역시 영국 드라마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음울한 분위기 속, 깊이 있는 수사극
이야기는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형사 '칼 모크'는 동료와의 사건 이후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입고, 결국 경찰서 지하 샤워실에 위치한 창고 같은 공간에서 새로운 수사팀 ‘사건 수사대 Q’를 맡게 됩니다.
첫 번째 사건은 그가 직접 고른 과거의 미해결 사건. 법조인 출신이지만 유년기의 상처로 인해 냉정한 면모를 지닌 여성 '메릿'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게 되며, 이야기는 서서히 긴장감과 감정선을 더해갑니다.
캐릭터의 완성도: 단순한 수사물이 아닌, 인간의 이야기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단연 캐릭터의 입체성입니다.
주인공인 칼 모크는 단순히 냉철한 형사가 아닌,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지닌 인간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리고 메릿이라는 인물 역시 단순한 피해자가 아닌, 자신만의 어두운 과거와 선택을 지닌 주체적인 인물로 묘사됩니다.
수사 과정도 치밀하지만, 각 인물의 심리와 상처가 서사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몰입감을 안겨줍니다. 단지 범인을 찾는 것이 아닌, 인간을 이해하고 과거를 마주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가
- 영국 드라마 특유의 음울하면서도 밀도 있는 분위기
- 단순한 수사극을 넘어선 감정의 서사
- 잘 짜인 구성과 연출, 그리고 원작 소설의 탄탄한 서사
사건 수사대 Q는 수사극을 좋아하시는 분은 물론, 몰입감 높은 드라마를 찾는 분들께도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예상치 못한 감정선과 전개가 보는 내내 긴장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