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stellar
Written by Paul

우리는 매일 공기를 마시고, 태양 아래를 걷고, 당연한 듯이 숨을 쉽니다. 하지만 인터스텔라는 그런 일상이 얼마나 기적적인 것인지 되묻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인류는 지구에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모래 폭풍이 몰아치고, 농작물은 사라져 가며, 인류는 새로운 터전을 찾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쿠퍼(매튜 맥커너히)가 광활한 우주를 떠돌며 깨닫는 것은, 우리가 찾고 있던 희망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떠나온 그곳—지구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구를 떠나야만 했던 이유
미래의 지구는 황폐해져 갑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인류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결국 새로운 행성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 선택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인터스텔라는 단순한 우주 탐사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만듭니다. 더 이상 살 수 없게 된 후에야 그 가치를 깨닫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영화는 묻습니다.
우리는 지구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가?떠나기 전에,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을까?
집이라는 의미
쿠퍼와 그의 동료들은 웜홀을 지나 새로운 행성을 찾습니다. 하지만 발견한 곳들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 생존이 불가능한 행성들뿐입니다. 그제야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 우리가 돌아갈 곳은 결국 지구라는 것을.
우리는 늘 더 나은 것을 찾아 나아가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영화가 보여주는 웜홀, 블랙홀, 5차원 공간 같은 장대한 설정들은 결국 하나의 메시지를 향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살아갑니다. 숨 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자연과 함께 존재합니다. 이 모든 것이 지금, 여기에서 가능하기에 소중한 것입니다.
떠나기 전에, 우리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너무 늦기 전에, 이곳에서 살아가는 기적을 깨닫고 노력할 수 있을까요?
인터스텔라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질문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