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d Of The Rings
#Hobbit
Written by Paul

왕의 귀환 편을 보기 전에 영화관에서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을 시청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해리포터와 견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시리즈물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은 다음과 같은 면에서 비교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인생을 표현하는 방법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모두 판타지 시리즈로서, 실제 현실과는 동떨어진 배경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표현하는 선과 악, 집착, 욕심, 권력, 인간관계 등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공감이 됩니다.
반지의 제왕은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어른들의 동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왕의 귀환에서는 반지가 파괴됩니다. 하지만 파괴되는 과정은 의도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순수한 호빗” 프로도 뿐이 오직 절대 반지를 파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프로도는 갖은 고초를 겪지만, 샘의 조력을 바탕으로 반지를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서 재밌는 장면이 나옵니다. 누구나 프로도는 단번에 반지를 용암 속으로 던져버려 반지를 파괴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은 달랐습니다. 온갖 고초를 겪었고 그 반지를 파괴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던 프로도 조차도 반지를 포기하지 못 합니다. 절대 반지의 주인인 사우론 외에 반지를 소유 해 왔던 골룸, 이실두르가 그랬듯이 프로도는 반지를 포기하지 못 합니다. 그러다가 골룸과의 몸싸움에서 우연치 않게 반지가 용암에 빠지게 되어 반지는 끝을 맞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절대 악”을 다루는 방법이 해리포터와는 조금 상반됩니다. 해리포터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무런 욕심없이 “절대 악”에 해당하는 모든 것들을 없애버리지요. 하지만 반지의 제왕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이게, 인간의 집착과 욕심에 대하여 표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반지를 파괴한 프로도와 호빗들은 다시 마을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반지를 파괴하는 여정에서 너무나 크고 무거운 경험을 한 프로도는 예상과는 다르게 다시 예전처럼 푸근한 마음으로 마을에서 지내지 못합니다.
반지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많은 심적, 육체적인 상처가 프로도에게는 남았기 때문이겠지요. 반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들었던 엄청난 유혹을 잘 뿌리친 프로도 이지만, 그 과정에서 마지막에 유혹을 이기지 못했던 점. 혹은 우직한 샘과 반대로 반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났던 샘과의 불화 등. 전과는 완전히 동일하게 모든 것이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살면서 가끔 이렇게 크고 무거운 경험을 합니다. 인생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게 되고, 예전의 순수한 마음을 되찾기는 힘들어 질 때가 있지요. 이러한 면에서 반지의 제왕은 단순한 대서사적 판타지 시리즈가 아닌, 그 안에서 가히 사람의 인생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지혜로운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OUTSPIRED: “IN”spired를 받고 “OUT”된 생각을 뜻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 호빗의 이야기와 닮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