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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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Paul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너무 믿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현대의 사람들은 충분히 발전하고 현대화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 많지는 않을까요? 혹은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들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크는 이러한 철학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시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이 표현할 수 없는 인생의 본질을 탐구한 작품입니다.
시간이라는 미스터리, 그리고 인생
다크는 단순한 SF 드라마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인간이 시간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모든 감정과 개념을 활용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시간여행이라는 요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그것이 단순한 플롯 장치가 아니라 운명, 선택, 후회, 사랑, 상실과 같은 인간의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마주하면서, 본인이 선택한 길이 정말 ‘옳은’ 것이었는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야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고, 그 깨달음이 새로운 선택을 가능하게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과연 시간을 초월하여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미 모든 것이 정해져 있는 걸까요?
과거와 미래, 반복되는 인간의 운명
다크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한 개인의 시간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세대 간의 반복되는 실수와 운명을 그려낸다는 점입니다.
작품 속에서는 세대가 바뀌어도 비슷한 사건이 반복됩니다. 과거의 인물들이 했던 선택이 미래의 세대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그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실제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세대와 신세대는 시대가 다르지만, 인간사가 반복된다는 점에서 다크의 세계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알고 있으며, 그것을 배우고 교육받지만, 결국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부모 세대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자녀 세대가 또다시 경험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러한 패턴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나타납니다. 전쟁, 권력 다툼,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등은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반복됩니다. 다크는 이 점을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을 통해 강렬하게 보여주며, 우리가 과연 이러한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을 던집니다.
시간과 인간, 그리고 다크가 던지는 질문
결국 다크가 보여주는 것은 시간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바뀌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다크는 우리가 정말 시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의지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우고 변화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의 본질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조금씩이라도 더 나은 선택을 해나가고 있다면, 시간 속에서 단순히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을 만들어가는 존재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간이라는 거대한 퍼즐 속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될까요? 다크가 던지는 질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