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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 Mind

나를 아름답게 받아들이고, 자유로운 인생을 살려면

햇빛이 스며드는 숲속에서 위를 올려다본 나무들
Photo: Casey Horner · Unsplash

자신의 모순점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진정한 자유를 맛보리

By @coldsurf2026.05.18Mind Magazine@coldsurf사람이 직접 쓴 글

변호사를 했어도 재밌게 일했을 것 같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 모순점을 찾아내고
  • 본질적인 허점을 찾아내어
  • 상황을 잘 이용하면서
  • 남을 설득하는 직업이기 때문이지요.

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분석하고, 실행가능한 로드맵을 내는 것. 이처럼 즐거울 수 있을까요?

저는 설계하고 판을 만드는 일을 잘하고 좋아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말이죠.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발견해내어 개선하고 해결방안을 설파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위험도도 동반하는 것 같습니다. 높은 확률로 기존의 전통을 따르던 세력, 즉 관습을 따르던 세력과 적이 될 수 있거든요. 또한, 이러한 성향의 사람이 자기만의 생각에 갇히게 되면 현실 감각을 잃어버리며 정말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흐름을 읽으려고 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죠.

그렇지만, 저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진짜 좋은 점도 많습니다. 자신의 모순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살았기에, 세상과 다른 방향을 제시하면서도 그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고. 그만큼 외로운 시간이 많았기에, 자신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 누구도 하지 못하는 위로를 자기 자신에게 해줄 수 있습니다. 이 자유로움을 느낄 때면 찾아오는 기적 같은 순간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면서 어른이 되고, 주변 사람들도 돌아볼 수 있게 되는 여유가 생기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철이 들기 전, 무엇인가 좋은 아이디어인 줄 알고 무턱대고 세상에 먼저 들이밀어 보는 성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로 인해 찾아오는 책임들은 회피하면서 말이죠.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이 능력은 많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지만, 거저 얻어지는 능력도 아니라는 것을요. 자신의 무게를 견디고, 그 무게를 받아들이며 인정하기 시작하면 비로소 저주가 아닌 하늘이 준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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