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IS
#공연예술
#예술종사자
#공연예술통합전산망
Korean
Written by Paul
November 1, 2025
안녕하세요, COLDSURF를 운영 및 개발하고 있는 Paul입니다.
저는 이번주 목요일 10월 30일에 열린 2025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공개토론회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참석 목적
저는 개인적으로 개발업계에서 근 10년 가까이 몸 담고 있었지만, 실제 공연 및 예술 분야의 업계에서는 일을 해본 경험이 없기에 예술경영지원센터나 아트코리아랩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자주 참여해보며 업계의 근황과 실질적인 불편함 등을 알아가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토론의 주제 및 내용
토론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KOPIS에서는 제공하는 정보의 범위를 확장하고 싶다
- 해당 확장을 원하는 범위는 다음과 같다
- 수익에 관한 부분 (티켓 판매율 등)
- 위에 대한 시행을 하기 전, 각 장르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실질적인 의견을 수렴한다
더 자세한 타임라인은 이벤터스 페이지를 통해 참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입장
-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서비스 및 KOBIS (영화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선례로 한다
-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를 활용하여 호갱노노 등의 스타 앱이 탄생
- KOBIS는 많은 호평을 받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음
- 뉴욕의 1000석 이상의 관람객 수를 유치가능한 소수의 극장이 협업하며 정보를 제공하는 Broadway League도 외국의 선례로 한다
- 공연 정보의 활용으로 인해 정보의 비대칭성 완화 및 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다
- 관람객 수, 총 티켓 판매수 등이 정보 확대의 종목에 해당한다
정보공개를 확대하고자 하는 입장인 예술 경영지원센터에서는 위와같이 주장을 했습니다. (다소 누락되거나 왜곡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 매니지먼트연합의 입장
- 정보공개 vs 정보보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 이것이 한편으로는 비즈니스적인 누출이 될 수 있다
- 과연 예술산업에 기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 이름없는 공연에 조명을?
- 아니면 자본위주의 공연에 조명을?
- 판매실적이 누출되면 이러한 conflict이 생길 수 있다
각 장르별 대표자분들의 입장
뮤지컬
- 뮤지컬 장르의 정보공개는 필요하다는 의견
- 또한 뮤지컬은 장르 특성상 연단위의 공연은 거의 없음 (대부분 리미티드)
- 확장된 데이터가 민간 기업 자본 유입 관점에서 보았을 때 기초체력을 다지는 기본 데이터가 되지 않겠나
- 활용방안
- 기업 자본 및 투자자들의 의견 수렴에 반영할 수 있다
- 뮤지컬은 현재 정보공개가 안되고 제한적임
- 자체자본으로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추후 제작비 구조 자체가 투자기반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
클래식
- 장기적 안정적 확보 관객층이 필요하다
- 정보공개가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 이다
- 투자유치 등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적극 찬성)
- 왜곡된 정보만 없으면 문제가 없다
- 활용방안
- 데이터를 통해서 각 플레이어들의 개런티 논의 등이 체계적으로 가능할 것이다
대중음악
- 가장 큰 대척점에 있다
- KOPIS의 뿌리가 대중음악에 있나?하는 관점에서는 아닌 것 같다
- 왜 대중음악이 KOPIS 관할에 들어가야 하나?
- 실적을 대중들이 알아야 하나?
- 외국에서는 이러한 자료들을 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 지금도 암표 등 순위 경쟁이 치열한데, 이런 정보가 공개되면 더 큰 혼란을 가중할 수 있음
- 애초에 KOPIS에서 분류하는 대중음악이 실제 대중음악 업계의 이해도와는 너무 거리가 있다
- 대중 음악 산업의 연구와 투자지원은 안하는데 왜 정보만 가져가려 하나
- 요즘은 연예기획사들이 공연 기획을 직접하는데, 이는 명확한 Business Model에 대한 누출이 될 가능성이 높음
- 활용방안
- 전혀 없음
판소리 및 전통공연
- 전통공연은 획일화 하기 어려운 세부장르들이 많이 존재한다
- 전승과 보전, 무형유산 등에 대한 목적도 갖고 있다
- 또한 창작활동에 대한 부분들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다목적인 성향이 많다
- 우리는 목적중심이 아니다 따라서 실적중심의 데이터는 조금 거리가 있다
- 이에 대한 세부적인 면밀한 검토가 뒤따르면 좋겠다
- 활용방안
- 서울과 비서울간의 간극차이가 너무 크다
- 따라서 정보 공유 간극을 좁히는 차원에서는 활용
- 마케팅 전략 계획 등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안
- 한국음악이라는 장르 분류가 KOPIS에서는 항상 그래프가 낮게 나온다
- 이러한 장르가 가진 열악성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소극장
- 처음에는 감으로 분석을 많이 했음 (2000년대 초반 등)
- 그런데 이를 KOPIS로 정보화 하는게 좀 반감이 든다 (정보가 힘이기 때문)
- 공개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분석에 도움이 되도록 해달라
- 실제 정부 지원 투자가 들어올때에도 “저기는 어려우니까 도와주자”, 혹은 “저기는 돈 잘버니까” 라는 식의 인식들이 많음
- 오히려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전부 수집하면 좋겠다
- 대학로의 특성상 호객행위로 보는 수익들도 많은데 이것까지 가져갈텐가?
- 활용방안
- 데이터 드리븐으로 시장견인이 가능하면 좋겠다
- 공개할거면 대중에게 차라리 많이 노출시켜서 대중참여도를 높여달라
위 처럼 제가 한땀한땀 토론의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귀를 통해서 손으로 적은 짧은 메모기반의 노트라 정확하지 않거나 왜곡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이는 감안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래에 실제 라이브 영상에 대한 유튜브 링크를 걸어 놓았으니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인사이트
위의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제가 느꼈던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획일화가 아닌 각 장르들을 진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현재 COLDSURF라는 서비스는 “각 장르별 기반 예술업계를 진정으로 생각하면서 만든 서비스를 향하여 잘 가고 있나?”라는 부끄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한국의 장르별 산업에 집중하여 COLDSURF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단순 자본금, 관객수에 초점을 맞추어 집중하는게 아닌 진정 예술업계가 가진 불편함을 해결하는데에 더 진정성을 갖고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가지 의문점도 들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의 민감 데이터로 취급되는 정보들을 정부주도로 수집하는게 맞나?
❓결국 각 장르별의 입장은 단순 동의/비동의가 아닌 정부가 더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같이 할 수 있는 상생관계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마무리
저는 해당 토론회에 오프라인 관람자로 참석하면서 너무나도 즐겁고 집중할 수 있는 행복한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예술업계의 장르별 어려움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인사이트를 얻어내어 COLDSURF에서 이를 녹여보고자 하는 열정도 들게 되었지요.
또한 KOPIS를 통해 많은 장점을 얻고 있는 저로써는 KOPIS와 예술업계가 조금 더 긴밀하게 협업하는 상생관계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COLDSURF는 원 목적인 “더 나은 예술업계 경험”을 선사하고자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썸네일 이미지 출처는 https://kopis.or.kr/por/cs/notice/csNoticeListView.do?menuId=MNU_000104&ntt_id=3920 이며, 모든 저작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