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ospect
#review
Korean
Written by Paul
September 1, 2025
최근 6개월간의 회고 글을 쓰면서, 작년 이맘때에 썼던 6년의 소프트웨어 개발, 회고 및 후기가 생각나서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문득, 1년전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다시 글을 읽어보았는데 꽤나 지금과는 사뭇 다른 나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1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 비교하면서 한번 1년간의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
온전한 나의 것 (내가 1년전에 다짐한 것 중 이룬 것)
해당 부분은 내가 나 혼자만의 힘으로 오롯이 1년전의 다짐을 이룬 것 중 하나이다.
1년전의 글에서 나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나만이 만들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려고 차근차근히 쌓아 나가고 있다. 주니어 때에는 회사에 기여를 하는 것이 쌓이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나만의 브랜드를 쌓아가는 셀프브랜딩에 집중하면서 차근차근히온전한 나의 것
즉, 온전한 나의 자산을 쌓아가고 있다.”
내가 지금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있는 바로 이 곳, COLDSURF는 내가 작년 10월 부터 근 1년간 차근차근히 만들어 놓은 오롯한 나의 것이 되었다.
즉, 내가 바라던 오롯한 나의 것을 만들었고, 또 만들어 나가고 있는 와중이다.
처음에는 나를 증명하기 위해 시작했던 사이드 프로젝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제 증명을 넘어서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나의 힘으로 한다는 그 자부심이 깊게 박혀있다.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지 모르겠고, 아직 이렇다한 뾰족한 모델도 없는 애매모호한 프로젝트이지만 끝까지 노력해보려고 한다. 아니, 오히려 이 미지의 세계를 나는 즐기고 있는지도!
칼날, 그리고 담금질
1년전의 나의 글을 보면
칼날
이라는 단어가 7번이나 등장한다!하나의 글에서 여러번 반복했다면, 그 당시에 굉장히 강조하고 싶었던 단어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과연 나는 1년동안 칼날을 갈았나? 질문을 던져보게 되면 “아니다”에 가깝다. 칼날을 간다기 보다는 칼을 더 단단하게 하기 위한 담금질에 가까운 과정이었다. 삶에서도, 신앙에서도 커리어에서도 내 삶의 대부분이 담금질의 과정이었고 또한 현재진행형인 것 같다. 내년에는 얼마나 더 담금질이 되어있을지, 내년 이맘 때 즈음에도 같은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
과거의 1년 그리고 앞으로의 1년
돌아보면 굉장히 열심히 산 것 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무엇인가 이번 1년은 정신없이 바쁘게 지나갔다. 돌아보면 가장 잘했던 혹은 좋았던 일은 나의 신앙을 계속 지켜오면서 신앙에 대한 믿음의 요소가 굉장히 굳건해졌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교만한 사람이 되지 않고, 신앙 아래서 삶을 온유히 잘 완성해나가는 그러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다.
일이 없었던 3개월동안 성경을 통해 지혜를 얻었다. 가장 값진 시간이었고, 실제 다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혜의 가치에 대해 온 몸으로 깨닫고 있다. 1년전의 나는 지금보다는 훨씬 지혜가 없었던 것 같다. 무엇인가 어려움이 왔을때에 이겨내는 힘이 훨씬 강해졌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이드프로젝트인 COLDSURF를 통해 개발자로써도 성장할 수 있어 굉장히 값진 경험이었고 칭찬할 만한 점이다.
앞으로의 1년은 또 미지의 세계이다. 요즘 세상은 변수가 상수가 되는 그러한 세상 아니겠는가. 다만,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가르쳐주었듯이 나는 오늘을 산다!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한다.
Carpe Diem, O Captain! My Captain!을 외치며 이 글을 마친다.